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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내대표, 오늘 정견발표회…당정관계 등 현안 쟁점

등록 2024.05.08 06:00:00수정 2024.05.08 0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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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개최…이종배·추경호·송석준 등 참석

수직적 당정관계 해소 방안 관련 질문 나올듯

결과 예측 어려워…당선인들 "얘기 듣고 결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조성우 기자 = 이종배(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송석준(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 원내대표 선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조성우 기자 = 이종배(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의원 현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송석준(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에 원내대표 선출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8일 22대 총선 당선인들 앞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에 나서는 원내대표 후보는 이종배(4선·충북 청주), 추경호(3선·대구 달성),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 등 3명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공통 질문을 현장에서 취합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각 후보자에게 질문이 돌아가게 된다. 이후 9일에는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앞서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정견과 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이들의 질의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일을 9일로 미룬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러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들어설 원내지도부에게는 총선 참패 이후 침체된 당 분위기를 다잡고,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는 만큼 이에 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당정관계에서 당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 많을 듯하다"며 "여러 우려가 있었고, 지난 2년간 대통령실 하청기관이냐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남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세 후보자의 비전이 무엇인지, 당내 어려운 환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들어볼 것"이라며 "수도권·영남권 등 지역 구도를 생각하기보다 108석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원내 협상을 통해 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높다고 보는 기류가 읽힌다. 현 정권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경험도 있어서다.

또한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이라는 점도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요소다.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가운데 영남권 인사는 지역구 기준 59명이고, 비례대표를 더하면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원내대표 선거를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로 꼽는다. 지역·계파 구도뿐 아니라 의원들 간의 친소 관계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의 경우 초선 당선인들이 후보자들과 스킨십이 많지 않은 사실상 백지 상태에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한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친윤이냐 비윤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단순히 기계적으로 보면 영남권 당선인들이 많으니 추 의원이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은데, 지역 관점에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른 TK(대구·경북) 지역 당선인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영남 의원이었으니, 또 영남이라는 비판도 나오지 않나. 분위기를 봐야 할 듯하다"며 "아직 정해 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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