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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황금연휴' 맞아 K면세점 봄 매출도 '활짝'

등록 2024.05.08 17:21:29수정 2024.05.08 2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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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주요 면세점 매출 전년比 신장

여행 수요 증가하는 5월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 한창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4.05.06.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4.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일본의 골든위크(지난달 27일~5월 6일) 기간이었던 지난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중국인 관광객이 각각 10만,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황금연휴 기간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롯데면세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6% 신장했다.

이 기간 국적 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중국인 55% ▲일본인 11% ▲내국인은 33%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일엔 중국인 관광객 4000여명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다녀갔다. 4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처음이다.

이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럭셔리 부티크와 시계·보석 등 고가 상품 비중이 약 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점 기준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국적 별 매출로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은 149% 중국은 약 49% 늘었다.

분야 별 매출을 살펴보면 패션과 뷰티 부문이 각각 52%, 40% 신장했고 주류와 담배, 식품 부문은 약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침체와 일본 엔저현상 장기화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의 면세 소비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골든위크와 노동절 연휴 기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면세업계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5월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9일까지 대규모 온라인 할인전 '면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적립금을 매일 최대 6041달러까지 상향 지급하며, 총 486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향수 전문관 '퍼퓸 아틀리에'에서 내국인과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지원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혜택을 제공하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Crazy Friday)'를 진행한다.

각 주차 별로 네이버포인트 2만포인트·대한항공 마일리지 5배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대백화점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날씨가 좋은 5월은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이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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