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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국민께 사과…특검은 정치공세"

등록 2024.05.09 10:58:28수정 2024.05.09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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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따로 언급 않겠다…영향 미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라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과 관련 질문을 받고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수사에 대해서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게 맞다"며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도이치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은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건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건지, 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번에 저희가 재의요구해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건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다"며 "어떤 면에서 정치공세, 정치행위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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