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 대전/충남

KAIST, '광결정' 제조 기술 개발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4-01-15 11:33:04  |  수정 2016-12-28 12:08:43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KAIST(총장 강성모)는 생명화학공학과 김신현(32)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광결정을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결정은 물질의 광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통과하는 배열을 갖도록 만들어낸 물질을 말한다.

 남미 열대림에서 서식하는 몰포(Morpho)나비의 날개에 색소가 없음에도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날개 표면의 광결정이 파란색 파장의 빛만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광결정은 지난 1987년 개념이 소개된 이후 특정 파장의 빛만을 제어할 수 있는 특성과 다양한 응용가능성 때문에 '빛의 반도체'로 불리며 꾸준하게 인공 제조 시도가 있었지만 특정 색 이외의 색을 얻기 어렵고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삼투압 현상'을 응용해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캡슐 형태의 광결정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세물방울에 나노입자를 넣으면 삼투압에 의해 물분자가 빠져나가면서 물방울의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부피가 줄어들면서 나노입자는 스스로 규칙적인 구조로 배열돼 액상의 광결정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결정에 고무재질의 캡슐막을 씌워 모양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7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김신현 교수는 "미세 광결정 잉크캡슐은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향후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반사형 컬러 디스플레이 소자 및 인체 내로 주입 가능한 바이오센서 등을 구성하는 핵심 광학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및 하버드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해 9월 사고로 숨진 양승만 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에게 헌정했다고 밝혔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전국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