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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영어강사 포함된 필로폰 반입·투약사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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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4-02 12:03:05  |  수정 2016-12-28 12: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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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문승현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2일 경기지역 원어민 영어강사가 낀 필로폰 밀수·투약사범 11명 검거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4.04.02.  younie@newsis.com
【대전=뉴시스】문승현 기자 = 중고생을 상대로 한 원어민 영어강사가 낀 필로폰 불법 밀수·판매·투약사범들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국내외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팔거나 투약한 원어민 영어강사 최모(39)씨 등 5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50)씨 등 단순투약자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월14일 오전 8시께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태국 국적 관광가이드 A(35)씨에게서 필로폰 1g을 40만원에 매입해 투약하거나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관광가이드의 경우 통관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꼬드겨 태국산 필로폰을 들여오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씨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미국영주권(국적=한국)을 얻었으나 2005년 가정폭력범죄로 추방된 뒤 우리나라에 들어와 경기 분당·수지 등지에서 수년간 원어인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2006년엔 마약제조에 가담한 죄로 징역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2월26일 새벽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도 최씨는 필로폰 등에 취해 있는 상태였으며 보통 필로폰 1회 투약의 환각효과는 5일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학원 3곳과 개인과외 7개를 하며 환각상태에서 중·고등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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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문승현 기자 = 2일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사무실에서 '원어민 영어강사 가담 필로폰 밀수사범' 검거 브리핑에서 경찰이 1회용주사기 압수품을 내보이고 있다. 2014.04.02.   younie@newsis.com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학원강사 등이 거쳐야 하는 범죄경력조회는 성범죄 유무만 확인해주고 있어 최씨의 마약류 관련 범죄행위는 걸러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국내 모처에서 택배를 통해 필로폰을 사들여 유통한 오모(60), 김모(40), 신모(40)씨 등 필로폰 판매책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업자의 뒤를 쫓고 있다.

 필로폰 단순투약자로 불구속 입건된 사람들은 디자이너, 가구업자, 노래방도우미 등으로 신분이 다양했다.

 이들은 대부분 오씨 등 필로폰 판매책에게 돈을 주고 필로폰을 매입해 1회용주사기로 투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임형희 대전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엔 필로폰 등 마약을 소량으로 국내에 반입해 판매·투약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한 온라인마약거래행위 등도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사범은 반드시 검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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