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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신고 40여분 전 '인지'…사건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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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4-20 20:19:40  |  수정 2016-12-28 12: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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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유명식 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SEWOL)'와 해경이 신고 1시간여 전 연락이 끊겼다는 사실을 단원고가 확인한 정황이 담긴 경기도교육청의 문서가 나왔다.  20일 뉴시스가 단독 입수한 사고 당일(16일)부터 이튿날까지의 상황일지(사진)를 보면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통보했다.2014.04.20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최초 신고 40여 분전 이미 해경과 연락 두절 상태였다는 정황을 담은 교육청의 내부 일지가 나오면서 사건이 새국면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뉴시스는 사고 당일(16일)부터 이튿날인 17일 정오까지 상황을 담은 교육청 내부 일지를 단독 입수했다.

 일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왔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는 세월호 승객이 최초 신고한 시각인 오전 8시52분32초보다 40여 분이나 앞선 것.

 일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경이 여객선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했으며 연락이 안되자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가 된다.

 신고 40여 분전 전 이미 세월호에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해경과 학교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세월호에 탔다가 구조돼 지난 17일 귀향한 제주도민 A(49)씨는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오전 8시30분께 배가 기울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또 최초 신고 1시간여 전부터 세월호가 사고해역에 서 있었다는 목격담도 제기되고 있어 신고 전 이미 긴박한 상황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어느정도 설득력은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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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앞서 안산 단원고에 사고 개요를 기재한 학교 상황대책반 상황판에도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배와 연락안됨→학교로 전화연락'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됐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해경 측은 "우리 청은 목포해경으로부터 오전 9시8분께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통보를 받고 서야 사고가 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똑같은 내용의 문서가 이번엔 교육청 내부에서 다시 나오면서 해경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번 일지에 대해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며 "일지에 출처에 대해 상황대책반 등에 계속해서 확인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주해경서를 비롯해 서귀포해경서 등에 실제로 이런 내용의 전화 통화를 한 직원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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