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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소총탄 15만발 폐기 위기…손실액만 2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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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4-01 17:53:24  |  수정 2016-12-28 14: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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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최근 잇따른 폭발사고를 일으켜 품질 논란이 일고 있는 K-11 복합소총 20㎜ 공중폭발탄 15만발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폐기가 확정될 경우 손실 비용만 24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8~12월 진행한 20㎜ 공중폭발탄의 전자파 영향 확인시험결과 저주파대역(60Hz)의 고출력(180dBpT)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초기에 생산한 탄약 15만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모두 18만발을 생산했는데 3만발은 실험을 위해 사용했다. 폐기할 경우 한 발당 생산단가가 16만원에 달해 손실액만 무려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문제가 실험실에서만 발생하는 것인지 야전에서도 일어나는 지 파악하기 위해 이달 중 한국전자파연구소에 추가 실험을 맡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실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토를 거쳐 상반기 내에 20㎜ 공중폭발탄 15만발을 폐기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K-11은 5.56㎜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 구조의 소총이다. 기존 K-2 소총과 K-201 유탄발사기를 합친 것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S&T모티브와 이오시스템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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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11년 10월 발생한 1차 폭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이후 지난해 3월12일 다락대 사격장에서 또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력화가 미뤄졌다.

 그동안 전자장비가 대거 탑재되는 만큼 전자파 영향을 받아 사고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2차 폭발사고가 벌어진 이후에야 전자파 영향 실험을 했다.  

 한편 지난해 생산업체 품질검사 중 발생한 K-11 복합형소총 사격통제장치 균열 원인은 미세한 기공과 균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초 생산한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생산한 것에서 후방 장치대의 기공과 수축공, 미세균열과 삼각홈 나사 풀림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생산업체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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