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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형제간 권력다툼에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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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7-28 23:09:05  |  수정 2016-12-28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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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경호팀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5.07.28.  kkssmm99@newsis.com
【김포=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아들인 신동주·동빈 형제가 벌인 권력 다툼에 대해 침묵했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오후 10시10분께 전세기 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탄 채 수행원들의 인도에 따라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 총괄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취재진들의 취재경쟁으로 인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취재기자들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형제의 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마이크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 회장의 침묵이 계속되자 기자들은 무차별 질문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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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경호팀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5.07.28.  kkssmm99@newsis.com
 '아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을 직접 해임했나', '앞으로 승계 구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은퇴를 의미하는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신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김포국제공항을 떠났다.

 한편 롯데그룹은 부자간, 형제간 갈등으로 어수선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시도한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면서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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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5.07.28.  kkssmm99@newsis.com
 하지만 두 형제가 보유한 지분이 비슷해 롯데일가를 둘러싼 '신동주 쿠데타'의 불씨가 여전한 상황이라 언제 다시 갈등이 수면 위로 고개를 들지 알 수 없다.

 앞서 롯데가 '형제의 난'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장남은 물론 친족 5명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나 자신을 제외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롯데그룹에 알려지자 차남인 신동빈 회장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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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경호팀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5.07.28.  kkssmm99@newsis.com
 신 회장은 28일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이사 6명에 대해서는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에 대해서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며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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