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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의 터키 IS 거래 주장은 완전히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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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2-03 11:28:38  |  수정 2016-12-28 1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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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AP/뉴시스】지난 16일 자료사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논의하기 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터키가 러시아전투기를 격추하자 러시아가 시리아에 대공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히면서 터키와 러시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15.11.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와 러시아가 터키 정부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석유 밀매 혐의를 놓고 벌이던 공방전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터키 정부가 석유 밀매로 IS를 지원 중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미국 정부가 나서서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매체 RT 등에 따르면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터키가 어떤 식으로든 IS와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단호하게(flatly) 부인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워런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연합군 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터키가 IS와 협력한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데다 완전히 허위"라며 "미국은 전적으로 이같은 주장을 딱 잘라 거절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워런 대변인은 "터키는 IS 격퇴를 위한 우리의 싸움에 중요한 파트너로서 우리 전투기를 관리하고 공습을 실시하며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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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중요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잇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5.12.2
 이날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터키 정부가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에서 IS와 석유 밀매를 한다는 증거라며 위성 사진과 지도 등을 공개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 차관은 러시아가 터키의 주요 석유 밀매로 3건을 파악 중이라며 다량의 석유가 석유 트럭 수천 대를 통해 시리아에서 터키 영토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노프 차관은 러시아 조사 결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터키의 최고 정치 지도부가 IS와의 석유 밀매라는 '범죄 사업'에 관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개시 이후 IS가 석유밀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시리아 군사개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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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군 고위 관계자들이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방부 내 일명 '워 룸(War Room)'에서 내외신과 외국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터키가 이슬람국가(IS) 와 석유 밀매를 하고 있는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15.12.03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터키 공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터키가 IS 격퇴를 위한 국제 사회의 싸움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IS와 내통하고 있다고 규탄해 왔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외국 전투기를 국제 법에 따라 격추한 것뿐이라는 터키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터키가 의도적으로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전투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서도 러시아 정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터키 공군이 격추한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한 것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국무부는 터키 측이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에 자국 영공을 벗어나라고 수 차례 경고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며 "터키는 자국 영토와 영공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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