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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실채권, '7.3조'… 조선산업 탓에 전년比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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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3-22 18:39:30  |  수정 2016-12-28 16: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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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현대그룹이 현정은 회장 사재 출연 등을 포함한 현대상선 자구안을 제출하고 채권단 협의에 들어간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현대상선에 자회사 현대증권의 지분 재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2016.02.01. suncho21@newsis.com
부실채권 비율 5.68%…시중은행 평균의 5배 넘어  "현대상선 여신건전성 '고정이하'로 재분류한 탓"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 등 조선사의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KDB산업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다. 부실채권비율도 시중은행 평균의 5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조1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35.5% 증가한 수치다.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68%로, 시중은행의 평균 고정이하여신 비율 1.13%의 5배를 웃돌았다.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여신을 분류하는데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5단계로 나뉜다. 추정손실로 갈수록 회수가능성은 낮아진다.

 전체 여신에서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의 여신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 회수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지난 1일 금감원이 발표한 부실채권 현황 잠정치를 보면 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5조9000억원, 비율은 4.55%였다.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잠정치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시로 여신의 자산건전성을 점검하는데, 최근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출해준 부분을 정상이나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재분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같은 특수은행들이 조선사업 실적 악화의 영향을 받아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가 어느 정도 현실화됐다고 봤다"며 "앞으로 현재 논의 중인 용선료 인하 등의 부분이 다 지원돼야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STX조선해양의 부실여신 탓에 고정이하여신 금액 4조2000억원, 고정이하여신 비율 2.27%를 기록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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