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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이 뜬다"…패션업계, 업사이클링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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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6-21 07:00:00  |  수정 2016-12-28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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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가치소비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떠오르자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이 각광받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나만의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색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점에서 쓰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 리사이클링보단 상위 개념으로 꼽힌다.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개인 맞춤형 업사이클링 서비스 리컬렉션을 시작한다.

 고객들은 디자인을 더해 새롭게 만들고 싶은 옷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된다. 디자이너는 해당 옷을 보고,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완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를 결정한 후 리컬렉션 상품 제작에 들어간다. 가격은 아이템에 따라 6만9000원~59만원 사이로 책정된다.

 한경애 래코드 총괄 상무는 "옷은 입은 사람의 일상생활을, 또 특별한 날을 함께 기억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소중한 의미가 있는 옷을 함부로 버리기엔 아깝고, 유행이 지나 입기도 어렵다면 리컬렉션 서비스를 통해 추억과 옷 둘 다 새롭게 간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에서의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은 마커스 프라이탁, 다니엘 프라이탁이라는 그래픽 디자이너 형제가 1993년 설립한 가방 제조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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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비가 와도 스케치가 젖지 않게 할 만한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발상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가방의 소재는 타폴린이라는 방수천,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 등이 사용된다.

 프라이탁의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이에 따라 모든 제품은 개별적 디자인을 가지게 된다. 현재 세계 350여개 매장에서 연간 총 500억원 어치가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라이탁과 비슷한 발상으로 제품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스타트업 모어댄은 버려진 자동차에서 수집한 폐가죽을 활용해 패션 악세사리를 만들고 있다. 수집된 폐가죽이 각기 다른 색상, 패턴을 가지고 있어 제품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희소성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모어댄은 3월 1일을 기점으로 폐가죽으로 만든 가방과 지갑을 국내에 론칭했고 각각 제품들은 5차 완판, 2차 완판을 기록했다. 오는 9월에는 신세계 백화점에도 입점한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외국에서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이 예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브랜드, 가격 뿐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업사이클링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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