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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구본준호' LG전자···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

등록 2010.09.17 13:51:51수정 2017.01.11 12: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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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남 기자 =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증권가에서는 구 부회장이 '오너 일가'라는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LG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CEO 교체는 삼성전자와 같이 오너중심의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LG그룹 전체 계열사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특히 구본준 부회장은 애플을 비롯한 해외 세트업체 CEO와 원만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그룹내 주요계열사와 동시에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동 신제품 개발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너 경영체제라는 것이 실적 부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최악의 실적은 남용 부회장의 단기 성과주의가 만든 과오"라며 "오너 경영자의 복귀로 인한 큰 그림의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그간 특히 부진했던) 안승권 MC사업본부장 등의 교체도 예상된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오너 체제가 갖춰지면서 단기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휴대폰의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덩달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에도 오너 경영자가 선임되면서 의사결정이 더욱 과감해질 것이란 것이 그 이유다.

 특히 구 부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LG반도체 대표를 지냈다. 정부의 빅딜 방침에 따라 당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반도체 사업을 통째로 넘겨준 아픔이 가장 큰 이도 구 부회장이다. 때문에 반도체 사업에 대해 애증의 시선을 가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김운호 연구원은 "구 부회장은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때문에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은 연구원 역시 "하이닉스 인수와 같은 그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동안 LG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얘기가 시장에 흘러나올 때마다 이를 극구 부인해 왔다.

 한편 LG전자 주가는 오후 1시27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10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5.4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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