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성폭행 20대 영장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3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모 호프집에서 A씨(30)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스틸녹스) 20㎎을 맥주에 몰래 타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인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다.
정씨는 같은달 28일 오전 4시30분께도 단원구 모 편의점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고 스틸녹스 30㎎을 섞은 커피를 주었으나 A씨가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이 투약할 것처럼 병원에서 직접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약국에서는 가루형태로 구입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건넨 커피를 집에 가져와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켰다는 A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스틸녹스를 다량 또는 알콜과 함께 복용하면 기억상실 증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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