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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검찰청 청렴도 '꼴찌' 불명예

등록 2010.12.09 17:13:28수정 2017.01.11 1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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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대검찰청이 민원인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월31일부터 11월23일까지 민원인과 공직자 2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청렴도를 설문조사해 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검은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7.95점을 받아 38개 조사대상 중앙행정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외부청렴도 부문에서도 가장 낮은 7.87점을 받았다.

 또 대검과 함께 고용노동부(8.21)와 특허청(8.14)이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가장 낮은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고 법제처(9.04), 국토해양부(8.98), 기상청(8.98)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조직 외부관계자를 대상으로 부패·투명성·책임성에 대해 조사한 외부청렴도와 조직 내부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렴문화·업무청렴에 대해 조사한 내부청렴도를 종합해 도출됐다.

 청렴 등급은 공공기관별 종합청렴도의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통해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됐다.

 외부청렴도 부문에서는 대검과 함께 특허청이 7.99점으로 '매우미흡'을 기록했으며, 기상청(9.19), 소방방재청(9.18), 법제처(9.15)는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혜채용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외교통상부는 내부청렴도 부문에서 7.04점을 받아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지만 외부청렴도 부문에서는 9.13점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7.43) 고용노동부(7.48)가 내부청렴도에서 '매우 미흡'을, 국세청(9.30)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9.20) 국토해양부(9.17) 병무청(9.11) 등이 '매우 우수'를 받았다.

 또 국토해양부는 '청렴도 상승'과 '부패방지 시책' 부문에서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모범 사례로 꼽혔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종합청렴도 9.0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부산광역시는 8.2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 교육을 확대하고 개인별 청렴도 평가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약분야에 대한 기관별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청렴도를 측정하는 것"이라며 "기관별 업무성격과 측정 대상업무가 달라 점수로 서열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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