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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도 공동구매?"…국내 첫 소셜커머스형 아파트 등장

등록 2011.01.25 15:48:46수정 2016.12.27 2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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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천안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25일 천안제3사이언스컴플렉스 및 동부증권과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천안차암동지역주택조합추진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방식의 아파트 분양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충남 천안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25일 천안제3사이언스컴플렉스 및 동부증권과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아파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E-3블록에 총 105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사업주체로 동부증권이 자금수탁관리를 맡으며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천안시가 참여한 SPC법인인 천안제3사이언스컴플렉스는 토지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관련법에 따라 공급예정 가구수(1052가구)의 50%인 526명 이상의 수요자가 모이면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해 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 경우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시행사 이윤, PF금융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공급가격은 3.3㎡당(공급면적 기준) 590만원선이다. 확정분양가로 590만원 외에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이 없도록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2007~2008년 천안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50만~860만원이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만일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구매한다면 가구당 2억원 이하에 살 수 있어 인근 시세보다 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달리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인허가 지연에 따른 사업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진협약으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땅값도 사전에 확정됐다.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가 위치한 제3일반산업 확장단지는 이번에 공급하는 1000여가구를 포함해 3개블록에 모두 4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추진위와 천안시는 이번 3블록 사업결과에 따라 1·2블록도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반시설로는초등학교 1개소와 병원, 마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은 경부고속도로 천안 IC, KTX천안아산역이 5분 거리다.

 2013년 입주 예정으로 2월말 두정동에 주택전시관을 열 예정이다. 이어 3월에 조합원을 모집한 후 7월께 전체의 20% 가량으로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을 분양한다.

 조합원 자격은 무주택세대주 또는 60㎡이하 주택을 1가구 소유한 세대주로 천안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주택형은 전용 ▲60㎡ 168가구 ▲74㎡ 264가구 ▲85㎡ 620가구로 조합설립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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