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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의사 목소리는 환자 곁에서 가장 커"…교수 집단사직 만류

등록 2024.04.26 15:27:20수정 2024.04.26 16: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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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환자 생명 지켜줄 것으로 믿어"

"선생님 부르며 존경…의료진, 외면 않길"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며 만류했다.

한 총리는 26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제자들에게도 이제는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와 국민을 믿고 조속히 환자 곁으로, 학업의 장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존경해 온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부디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며 "교수님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분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더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전임의의 복귀에 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월말 전공의가 집단이탈했을 때 30%에 머물렀던 대형병원 전임의 계약율이 이제는 60%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 진료지원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여러분들의 헌신을 오랫동안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가 지난 25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에서는 특히, 중증 필수의료 보상강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등을 우선 속도감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개혁에 함께 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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