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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절반으로 감축 목표

등록 2024.05.06 11:15:00수정 2024.05.06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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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발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시가 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사진은 29일 오전 열린 민원실 모습. 2024.04.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시가 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사진은 29일 오전 열린 민원실 모습.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2033년까지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50 탄소중립 녹색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건축물과 교통수단 온실가스 배출 관리, 도시 공간에 적합한 청정에너지 전환 등 내용을 담은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5234만t에서 2033년 2567만t까지 줄인다.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67%를 차지하는 건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관리를 한다.

신축하는 공공건물의 경우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 의무를 현재 'ZEB 5등급(에너지자립률 20%이상)'에서 2030년 ZEB 4등급(에너지자립률 40%이상), 2050년에는 ZEB 3등급(에너지자립률 60%이상)까지 강화한다.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비율은 규모별로 2027년까지 0.5%씩 상향했다.

사용 중 건물의 경우 건축물 소유주가 스스로 건물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확인하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가 적용된다. 건물유형별 온실가스 표준 배출량을 부여·관리하는 '온실가스 총량제'는 올해 공공 부문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민간 건물로 전면 확대한다.

시내 건물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0년 이상 노후 민간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장기 무이자 융자를 통한 단열창호·단열재·고효율 기자재 인증제품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 교통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확대, 자가용 운행 수요 관리로 온실가스를 줄인다.

주행거리가 긴 버스·택시와 주거지역 운행 배달 이륜차, 화물차, 어린이 통학버스는 2033년까지 27만9000대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된다.

내년부터는 녹색교통지역 내 4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서울 전역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이 적용된다.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4등급 차량까지 운행을 제한한다. 2035년 내연차 등록금지 등 내연기관 차량 규제가 강화된다.

건물 화석연료 냉·난방을 친환경 전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열·수열·태양광 등 건물이 밀집된 도시공간에 적합한 청정·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 소규모 분산 전원 확충과 재생열 냉·난방 시스템 보급 등 도시형 에너지시스템 구축에도 힘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GW였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2033년 3.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지 활용 연료전지 확대, 건물 신·증·개축 시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 비율 확대, 도심 여건에 적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설치 지원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10년간 지열 970㎿, 태양광 527㎿, 연료전지 등 832㎿ 추가 보급이 목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세대의 의무"라며 "2033년까지 50% 감축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을 통해 책임 있는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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