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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지아 소송 취하…"지나친 관심에 고통"

등록 2011.04.30 15:52:19수정 2016.12.27 2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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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혼부부 서태지(39)와 이지아(33)의 흔적찾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서태지에 비해서는 덜 숨어있던 이지아의 옷과 그림, 행동을 근거로 추리에 한창이다.  21일 이들의 관계가 공개되자마자 서태지와 이지아가 과거에 그린 그림들이 일치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태지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속 전구에는 '곧 돌아올게!!'라는 글씨와 함께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채 왼손으로는 V자를 그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지아 역시 2009년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쉬즈 올리브-이지아 더 쇼'에 출연, 메모장에 서태지의 그림과 같은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이지아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해골 액세서리도 표적이 됐다. 해골 액세서리는 서태지가 즐겨 착용한 것으로 2008년 자선경매에 해골목걸이를 내놓기도 했다.  서태지라는 이름에 이지아가 숨어있다는 설도 나돌았다. 'SEO TAI JI 거꾸로=I JI A TOES'라며 일종의 파자풀이까지 하고 있다.  또 이지아가 2007년 'MBC 연기대상'에서 입은 흰색 드레스에 새겨진 문구가 '서태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왼쪽 허벅지 부위에 'Leejiatoes(이지아 토스)'라고 새겼는데 'Lee ji a toes', 즉 '이지아 발가락'을 거꾸로 읽으면 'seo tai jeeL'이 되고, j 다음의 'eeL'을 거꾸로 하면 'Lee', 발음이 같은 I'로 바꾸면 'seo tai ji'가 된다는 것이다.  이지아의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는 "이지아에게 물어본 결과 그 단어는 '서태지'가 아니라 '사람을 매혹하는', '거부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irresistible'이라고 말했다"며 "'서태지'를 새겼다는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지아가 캐주얼 브랜드 '드레스 투 킬'의 객원 디자이너로 참여한 의류 라인 '지아 티(Jiah T)'는 'T'가 서태지의 약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이지아가 참여한 시계 브랜드 '카시오'의 디자인은 서태지가 2006년에 착용한 시계와 비슷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인맥도 그럴 듯하게 엮고 있다. 키이스트의 실질적 대표인 배용준(39)과 서태지의 친분설이 대표적이다. 배용준이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를 알면서도 비밀을 지켜줬다는 식이다.   "이지아와 친한 디자이너 이주영씨의 남편이 서태지가 몸담은 록그룹 '시나위' 출신 '김바다'다", "이지아의 베이스 연주로 유명해진 록밴드 '닥터코어 911' 멤버가 서태지밴드의 세션으로 참여했다", "서태지의 공연 스태프와 배용준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회사 대표가 친형제다" 등도 눈길을 끌고 있는 설들이다.  키이스트는 그러나 배용준과 서태지는 친분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25일에는 10년전 팬이 쓴 서태지의 '팬픽'은 이지아의 작품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2001년 서태지의 팬 사이트에 오른 '나, 서태지,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란 소설이다. 당시 '라푼젤'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작성한 것이다.   소설은 서태지가 1996년 은퇴 후 미국으로 가 자신의 팬인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팬픽의 여주인공 이름은 '진시아'다. 네티즌들은 이지아가 미국 법원에서 '시아 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주목하고 있다. 라푼젤이라는 아이디는 이지아가 서태지 탓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처지를 평생을 성 위에 갇혀 산 캐릭터에 빗댄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서태지와 친한 가수 김종서(46)는 25일 트위터에 "주말 동안 각종 뉴스를 보고 느낀 생각"이라며 "팩트를 떠나 이번 일로 우리 곁의 좋은 뮤지션을 잃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유영 기자 = 탤런트 이지아(33·본명 김지아)씨가 가수 서태지(39·정현철)를 상대로 낸 55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30일 취하했다.

 이지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이씨가 30일자로 소송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른은 소취하 사유로 "이혼과 소송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과 가족, 주변 사람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되자 더 이상 소송을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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