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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권장?…비스트 팬들 "여성가족부 폐지해라"

등록 2011.07.19 16:54:51수정 2016.12.27 22: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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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비스트'가 일본에서 벌인 게릴라 콘서트가 성공했다.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스트는 15일 현지 두번째 싱글 '배드 걸(Bad Girl)' 발매를 기념해 하루 전 도쿄 신주쿠 스테이션스퀘어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5000여명을 모았다.  큐브는 "비스트가 지난 3월 도쿄에서 '쇼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려던 중 교통마비 등으로 상영중지 요청을 받았었다"며 "이번에는 안전을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했던 비스트의 일본 방문에 놀란 일부 팬들은 게릴라 콘서트 내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며 "10분 남짓 공연 이후에도 팬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뜰 줄 몰랐다"고 자랑했다.   요코하마에서 온 유리카(20)는 "트위터로 신주쿠에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는 소식을 보고 혹시나 싶어 현장에 왔다"며 "비스트의 싱글이 발매되는 날이라 기대를 했는데 무척 기뻤다"고 전했다.  앞서 '배드 걸'은 오리콘 매거진 6월호가 발표한 '기대도 조사' 차트에서 일본그룹 '킨키키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스트는 게릴라 공연을 마치고 당일 귀국했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성가족부로 그룹 '비스트'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비스트의 정규 1집 수록곡 '비가 오는 날엔'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쏟아내는 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따르면,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비가 오는 날엔'의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할 것 같아'라는 노랫말이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권장할 수 있다며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렸다.

 비스트의 팬들은 그러나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 바이브의 '술이야' 등 술에 대한 이미지가 더 강한 곡들도 유해매체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여성가족부의 판단에 정확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비스트 멤버 양요섭(21)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동요를 부를 생각"이라고 여성가족부의 결정을 조롱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팬들의 원성이 사그라지지 않자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비가 오는 날엔'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은 "청소년보호법 10조 및 시행령 7조에 청소년유해약물효능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부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여성가족부는 '비오는 날엔'과 함께 그룹 '2PM' 출신 박재범(24)의 '돈트 렛 고', 백지영(35)의 '아이 캔 드링크', 그룹 '애프터스쿨'의 '펑키맨', 허영생(25)의 '아웃 더 클럽' 등의 노래를 청소년이 듣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선정했다. 이 판정의 효력은 21일부터 발생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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