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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찰, 버려질 된장 8억대 유통시킨 업자 9명 적발

등록 2012.01.11 09:46:04수정 2016.12.28 0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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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최창현 기자 = 버려질 된장을 헐값에 사드려 시중에 유통시킨 장류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유통기간이 경과된 폐기대상 된장을 제조공장에서 사드려 장류업자들에게 판매한 정모(44)씨를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씨로 부터 된장을 구입, 서울과 경기권 재래시장에 유통시킨 장류업자 김모(53)씨 등 8명도 적발,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북·경남, 전남지역 된장 가공공장에서 생산·판매된 된장 중 유통기한이 경과해 반품된 된장을 헐값에 구입, 유통업소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같은 된장을 물고기 사료용으로 1드럼(200㎏)에 2~6만원에 수집, 경기도 남양주 한 식품회사에 1드럼에 30만원에 판매하는 등 5년여 동안 약 530t(52만㎏) 시가 8억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경찰조사 확인 됐다.

  김씨 등 유통업자들은 정상가격의 1/10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폐 된장을 정씨로 부터 공급 받아 대형 장류 창고에 보관하면서 떠돌이 5일장 상인들에게 드럼 당 40만원에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상인들은 서울, 경기지역 재래시장과 5일장에서 1~5㎏ 단위로 소비자들을 대상,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통업체 8곳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판매한 된장을 확인한 결과 밀봉되지 않은 상태의 심하게 부식된 드럼통에 들어있는 된장은 색깔이 검거 변한 것을 물론 이물질, 구더기까지 발견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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