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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여옥 의원, 같은 아파트 주민 상대 맞고소

등록 2012.02.24 09:35:33수정 2016.12.28 0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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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나라당 전여옥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1년도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이름을 바꿨다고 자랑했다가 주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새누리당 전여옥 의원이 맞고소로 대응했다.

 2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이 터무니없는 얘기로 나를 음해한다"며 변양섭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 자신에 대한 고소를 두고 볼 수 없어 사법적 판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변 회장을 포함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문래힐스테이트 동대표 등 6명은 지난달 6일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동대표들은 고소장에서 "전 의원이 아파트 개명에 개입한 적이 없음에도 개입했다는 허위사실을 저서에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아파트 개명에 노력을 기울인 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민주통합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김영주 전 의원"이라며 "전여옥 의원은 개명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 의원은 지난달 10일 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를 통해 자신이 살던 '현대홈타운' 아파트의 이름을 지난해 9월 '힐스테이트'로 바꾸는 데 힘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는 "소속된 위원회가 옛 건설교통위원회인 국토해양위원회이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안면이 있기에 직접 부탁했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답을 얻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동 대표단이 특정 정당 전위대 노릇을 하며 아파트 일에 있어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편파적 행위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책 내용에 반발한 변 회장 등은 전 의원을 고소했고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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