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사퇴]팬클럽 회원들, 슬픔-탄식-감동…"현질정치에 쓰러졌지만 그래도 승자"
이날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안 후보의 팬클럽인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안사모)'에는 많은 시민들이 성원의 글을 남겼다.
아쉬움에 눈물이 나지만 안 후보의 결단을 존중하겠다며 격려했다.
"어떤 결정을 했든 안 후보님 수고하셨고 잘 내려놓았습니다. 아쉬움이 참 많네요. 오직 유일하게 대통령이 될 분인데 현실정치에 막혀서 결국 후보사퇴 결단을 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과연 이게 최선이었나 아쉽기도 하고요. 힘내시고요. 제가 사는동안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아이디 '행복2012')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위대한 결단이 불씨되어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이룰것입니다. 다음에는 진짜로 그 불씨가 활활 타오를 것이며 정권은 교체됩니다. 안 후보님의 울먹이던 모습을 기억하겠습니다. 진심이 통하고 상식이 기억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승자입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언제까지나."(아이디 '짜안구')
"고생하셨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새정치를 갈망했던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크나큰 울림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 진정성이 가슴속에 살아있는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지난 일년여 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아이디 '행복하라')
지금이 끝이 아니라며 5년후 대선을 기약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새시대의 열망. 그러나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5년 뒤를 반드시 기약해주세요. 안철수님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너무 너무 슬프네요."(아이디 '왕빛나')
현실정치 앞에 쓰러진 안 후보에 대한 안쓰러움도 묻어났다.
"안철수는 쓰러졌습니다. 현실 정치의 거대한 벽 앞에 무너진 겁니다. 현실 정치 앞에 정치인 신분이 아닌 한 사람이 좌절한 겁니다. 지금 안 후보님의 마음이 국민의 마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바뀌지 않을겁니다."(아이디 '귀찮은하루')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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