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하면 불이 보고 싶어요" 연쇄 방화범 덜미
광주 동부경찰서는 15일 차량과 건물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변모(43)씨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변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45분께 광주 동구 남동 한 골목길에 주차된 강모(65)씨의 차량 바퀴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질러 1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또 변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지역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지금까지 광주 곳곳에서 7차례에 걸쳐 연속 방화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변씨는 방화 이유에 대해 "술에 취하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불을 지르게 된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씨가 지난 200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2명 사망 방화 사건'으로 구속된 뒤 지난 2009년 9월 출소한 이후에도 광주 곳곳에서 연속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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