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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亞 넘어 세계 선수권까지 GO!"

등록 2013.05.12 17:28:47수정 2016.12.28 07: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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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체조요정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취재진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체조요정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취재진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17일부터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러시아로 떠났다.

 이번 민스크 월드컵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이다.

 손연재는 전반기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 리본 종목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5일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연재는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7월6~17일·러시아 카잔), 8월 세계선수권대회(8월28일~9월1일·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선수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내년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손연재는 민스크 월드컵을 발판 삼아 아시아 최정상에 서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손연재(19·연세대)는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후프(17.750점), 볼(18.050점), 곤봉(17.050점), 리본(17.000점) 네 종목 합계 69.850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61.850점을 받은 2위 김윤희(22·세종대)와의 점수 차이가 무려 8점으로 압도적이었다.

 종목별 순위에서도 모두 17점대 이상으로 1위에 올라 국내무대에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볼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18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한 차례씩 작은 실수를 범했던 것이 옥에 티로 남았다.

 후프에서는 스텝이 살짝 밀렸고 볼에서는 다리를 모아 볼을 잡는 과정에서 옆으로 흘렸다. 곤봉에서도 수구를 떨어뜨렸지만 자연스럽게 동작을 이어 눈에 띄지는 않았다. 리본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훈련을 반복하다보면 실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며 대수롭지 않다고 말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빠듯한 일정에 대해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자신했다.

 손연재는 '카테고리 A'로 치러진 소피아 대회에서 개인종합 4위의 호성적을 거둬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카테고리 A'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8위 안에 든 선수를 배출한 국가에만 출전 티켓이 2장씩 주어지는 수준급 대회로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손연재가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 목표도 더욱 원대해졌다.

 손연재는 "경험이 쌓이다보니 좀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세계선수권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대회에 계속 참가해 경험을 더 쌓을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출국을 배웅나온 팬들을 향해 그는 "항상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이 나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손을 흔들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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