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화

클래식과 딴판이네, 유니버설발레단 'This is Modern'

등록 2013.09.23 18:51:32수정 2016.12.28 08:05: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유니버설발레단 '블랙 케이크'

【서울=뉴시스】유니버설발레단 '블랙 케이크'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악채널 엠넷 댄스 서바이벌프로그램 '댄싱9'. TV라는 특성상 가요와 팝 등 대중음악 위주로 배경곡을 사용하지만, 발레·현대무용·댄스스포츠 등 그간 대중과 멀리 떨어져 있던 춤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0월 24~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치는 '디스 이즈 모던(This is Modern)'도 마찬가지다. '모던발레'의 거장 3인의 4개 작품을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무대로 선보인다.

 모던발레는 '클래식발레'와는 또 다른 발레 분야다. 클래식발레가 정형화된 동작으로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규격화된 고전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한다면, 모던발레는 안무가마다 해석이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는 한스 반 마넨의 '블랙 케이크(Black Cake)',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Duende)',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Petite Mort)'와 '젝스 탄체(Sechs Tänze)'가 오른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 창단 30주년작인 '블랙케이크'는 상류층의 와인파티에 초대받은 커플들이 점점 취하면서 벌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8년 아시아 처음으로 공연권을 획득, 국내 초연했다.

 '두엔데'는 세계적인 안무가 두아토가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역시 2005년 국내 초연했다. 현대무용계의 또 다른 거장 킬리안의 '프티 모르'와 '젝스 탄체'는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첫선을 보였다. 서로 다른 작품이나 '젝스 탄체'가 '프티 모르'에 나온 소품 일부를 사용하는 등 마치 옴니버스처럼 연결된 인상을 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4개 작품 모두 재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각 작품의 해외 연출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내한해 리허설을 직접 지도했다"고 알렸다.

 모던발레는 또 주역이 확실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클래식발레와 다르게 출연자 모두가 솔리스트 이상의 탄탄한 기량을 발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이번 무대에서는 블랙케이크의 후왕 젠, 두엔데의 이승현, 프티모르의 이동탁, 젝스탄체의 강민우 등이 주목할 만하다.

 공연 전에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작품들을 해설한다. 서울 공연 뒤인 같은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만~8만원. 070-7124-1737

 한편, 공연에 앞서 같은 달 19일에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리허설을 오픈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10월 1~8일 유니버설발레단 SNS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