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으로 남성 유인해 금품 뜯은 10대 '쇠고랑'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4시30분께 채팅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김모(37)씨에게 접근해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스마트폰과 현금 7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3명의 남성들로부터 모두 1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B양이 김씨와 모텔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방 안으로 들어가 자신들이 B양의 오빠와 친구들이라며 30여 분간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김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1시간 동안 이동하며 인근 편의점에서 김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은 채팅을 하며 남성들에게 20대 여성이라고 속인 후 만남을 가졌다"며 "김씨는 B양이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