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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태양의 마테차, 남미 음료라더니…원산지 일본산 '논란'

등록 2013.11.20 10:57:50수정 2016.12.28 0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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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최근 일본 공장에서 가공한 마테잎을 원재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태양의 마테차‘ 제품. (사진=코카콜라 제공) 이새하 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라틴 스타일'을 강조한 건강 차(茶)음료 제품의 원산지가 실제로는 일본산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4월 '태양의 마테차' 브랜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차는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이 일반 차에 비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녹차를 대체하는 기능성 차 음료로 각광받아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되며 국내에서도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음료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은 코카콜라는 남미의 음료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CF와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브라질산 마테원료를 블렌딩해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 마테차보다 더 깊은 맛과 향으로 라틴 스타일을 살렸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광고 문구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당 제품의 원산지는 '일본산'으로 표기돼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수입한 마테잎을 고형분으로 가공하는 공장이 일본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사능 공포로 일본산 기피 현상이 가공식품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실제로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는 '태양의 마테차 일본산', '태양의 마테차 방사능' 등이 연관검색어로 설정돼 소비자들의 높아진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날 편의점을 찾은 신 모(여, 28)는 "다이어트에 좋은 차라는 말에 물 대용으로 즐겨 마셨는데 가공 공장이 일본에 있다니 찜찜하다"며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일본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재의 가공 공장 위치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카콜라 K모 관계자는 "가공공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서쪽으로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며 "식약처에서 주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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