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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교 인근서 변태영업 '키스방' 적발

등록 2013.11.21 15:45:32수정 2016.12.28 08: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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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대학교 인근에서 신·변조 업소인 '키스방'을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1일 키스방을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 신모(35)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를 한 임모(22·여)씨 등 여종업원 2명과 성매수남 김모(5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명륜동 한 건물에 7개의 방을 설치, 여성 종업원들을 상주시키면서 불특정 다수의 남자손님들을 상대로 1회당 현금 7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투데이'라는 상호를 만들어 성매수남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화로 사전예약한 남성들에게만 미리 약속된 장소로 나오게한 후 신분 확인 작업을 마치고 키스방으로 안내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했다.

 학교 인근에 키스방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급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입구에서부터 3층 출입문 까지 CCTV 4개를 설치하고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 출입문을 2중 3중으로 시정장치를 하는 등 치밀하면서도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면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원룸 및 학교주변에 성매매를 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물주를 처벌한 후 지자체와 협조해 건물을 폐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성매매 대금과 콘돔 등을 압수하는 한편 성매수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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