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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침몰] "세월호, 동적 안정성 붕괴로 침몰했을 것"

등록 2014.04.17 15:41:00수정 2016.12.28 1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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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280여 명이 실종된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이상윤 부경대 환경·해양과학기술연구원 공간정보연구소장은 "세월호는 고속 항주와 사고지점의 빠른 유속으로 선박 압력저항 감소 후 동적 안정성 붕괴에 따라 복원팔(GM) 회복 불능으로 침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가 잔잔한 수면에서 초기 경사를 극복하고 원래의 모습을 찾는 능력을 '정적 안정성', 파도 중에서는 '동적 안정성'이라고 한다.

 이 소장은 "빠른 배 속도에 빠른 유속까지 더해져 선박의 속도는 배가 됐을 것이며 급격한 배의 선회로 내부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의 균형이 상실됐거나 파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배가 물 위에서 동요를 일으키면 파도(방사파)가 발생하면서 전체 배의 내항성에 영향을 미치고 배가 기운 한쪽으로 경사가 심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선박의 동적 안정성 붕괴에 따른 복원팔(GM) 회복 불능으로 파도가 갑판 위로 넘쳐드는 감판침수, 선체의 바닥이 노출되는 상태, 또 이렇게 노출된 부분이 물속에 잠기면서 슬래밍(slamming)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선박 상부의 수 많은 창문과 틈이 있는 여객선의 특징으로 급격한 침수가 진행됐고 단시간에 침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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