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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종합]"도민 안전이 먼저"…이시종 지사, 등판 연기

등록 2014.04.23 14:29:55수정 2016.12.28 1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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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24일로 잡았던 6·4지방선거 등판 시기를 연기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고 충북과 연고있는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업무를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운데 충북과 연고 있는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4명, 구조자는 2명이다.

 이 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도지사의 기본책무"라고 강조한 뒤 "지금은 (선거보다는)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재난 구호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16일 이후 새정치연합 충북도당과 이 지사의 주변에선 예비후보 등록일을 뒤로 미루고 지사 직무를 더 수행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나왔었다.

 이를 이 지사가 수용한 셈이다.

 지금 등판해봐야 어차피 정국이 '선거운동 중지' 모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득표활동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란 점도 고려한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지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충북의 안전행정'을 챙기며 '일하는 도백' 이미지를 더 심는 행보를 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충주호 유람선을 운영하는 장회 선착장과 괴산댐 선착장 등지를 방문해 장비점검을 제대로 하는지, 보험가입은 했는지 등을 살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4일 이 지사를 충북지사 후보자로 공식 확정했고, 이 지사는 이튿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뒤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선언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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