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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선거 후보자 상대 '스미싱' 협박…경찰 수사 나서

등록 2014.05.08 23:02:48수정 2016.12.28 12: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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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시스】박혜미 기자 = 6·4지방선거 광역의원 예비후보가 휴대전화 녹취 내용을 이용한 '스미싱' 형태의 협박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양구지역 도의원 출마자인 이기찬(43)후보는 지난달 9일 '상대 후보의 불법 자료를 보내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링크에 접속했다.

 별 내용이 없어 잊고 지내던 이 후보는 이후 한달여 뒤인 지난 3일 자신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이메일로 자신이 지인들과 대화한 내용을 녹취한 파일 수십개를 전송받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7일 카카오톡으로 또 다시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녹취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양구군청 인터넷 누리집에 이 후보에 대한 비방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등 협박을 받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스미싱 사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상대로 했다는 점에도 초점을 두고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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