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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6·4지방선거]'우리도 당당한 후보'…군소정당 행보 눈길

등록 2014.05.28 07:30:00수정 2016.12.28 12: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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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환경미화원 출신 송광배 후보의 '깨끗한 세상 캠프', 마을 이장 출신 김진호 후보의 '꿈을 이루는 캠프', 춘천시청 공무원 출신 경승현 후보의 '두눈으로 보는 캠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김재관 후보의 '우리모두 학자캠프' fly12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환경미화원 출신 송광배 후보의 '깨끗한 세상 캠프', 마을 이장 출신 김진호 후보의 '꿈을 이루는 캠프', 춘천시청 공무원 출신 경승현 후보의 '두눈으로 보는 캠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김재관 후보의 '우리모두 학자캠프'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군소정당과 관련 후보들이 색다른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김진호(52·나선거구)·송광배(48·라선거구)·경승현(57·바선거구)·김재관(53·사선거구) 4명의 후보들이 모여 출범한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정당정치를 벗어나 시민의견 중심의 정책공약을 통해 기존의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에서 벗어난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하고 나섰다.

 특히 '춘천시의회를 시민의 품으로'라는 공약을 통해 시의회 2층에 위치한 시의원 개인사무실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같은 시민문화센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된다.

 또 각 선거구 내 주민센터에 시의원 상담창구를 만들어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들은 "그간 춘천시의원은 당선 이후 주민들을 만나는 대신 시의회 사무실에서 대부분을 시간을 보냈다"며 "정당 간 이해관계로 대립하면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했고 월급제 시행 이후에는 생계형 시의원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보수 명예직 전환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환경미화원 출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송광배 후보(48·라선거구)는 "가장 낮은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깨끗이 해결해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이같은 마음을 담아 '깨끗한 세상 캠프'라고 캠프 이름을 짓기도 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중소영세상공인의 정당이자 여성, 청소년,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실현할 것을 표방하고 있는 노동강 강원도당은 강원도의원 선거에 기호 5번 김윤희 비례후보를 내고 도의회 입성을 준비하고 나섰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왼쪽부터)강원 노동당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기호 5번 김윤희, 녹색당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기호 6번 김은지 후보, 녹색당 춘천시의회의원 기호 4번 박설희 후보. 2014.05.27. fly12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왼쪽부터)강원 노동당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기호 5번 김윤희, 녹색당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기호 6번 김은지 후보, 녹색당 춘천시의회의원 기호 4번 박설희 후보. 2014.05.27. [email protected]

 김윤희 후보는 ▲공기업 CEP 최저임금 연동제 ▲공공기관 간접고용의 직고용 전환 ▲도내 공기업 민영화 반대 및 SOC의 민영투자·위탁 저지 등 노동 관련 공약과, ▲분만취약지 공공산부인과 신설 ▲보건소에 공공 산후조리원 개설 등 여성건강 정책에 대한 의료 공공성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원 녹색당(준)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다양한 구성원들이 골고루 존중받는 동네, 중요한 결정은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는 열린 의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광역비례대표와 춘천시의원 총 2명의 후보를 내고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녹색당 강원도 광역비례대표 기호 6번 김은지 후보는 ▲핵발전 폐쇄 등 안전한 지역에너지 전환 ▲농민 기본소득제 실행 ▲지역·마을단위로 사회적 경제 실현 ▲방사능, 유전자조작(GMO)없는 밥상을 위한 식품안전 통합관리체계 구축 ▲주민참여 지방자치 실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녹색당 춘천시의회의원 기호 4번 박설희 후보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지역 에너지 전환 ▲지자체와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 ▲지역화폐, 청년 교육창업센터 설립 ▲먹거리 관리감독 강화 ▲휠체어·유모차·자전거가 다니기 편한 거리조성 및 버스환승시스템 개선 ▲도시생태현황지도로 녹지 및 생태환경 계획 ▲투명한 지자체 및 도시계획위원회로 주민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군소정당, 후보들의 활약에 대해 "'풀뿌리 자치'의 실현이나 서민을 위한 이들의 공약들은 작지만 큰 변화를 위한 바른 지역 정치 구현의 첫 걸음", "이제는 시민들이 정책으로 판단하는 성숙한 선거의식을 가질 때"라며 격려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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