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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보건과학대 제2의 도약…독일로 눈길

등록 2014.07.12 15:01:02수정 2016.12.28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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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독일)=뉴시스】박세웅 기자 = 박용석(오른쪽) 충북보건과학대 총장과 오윤석(왼쪽) 충북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이 11일(현지시간)오후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칼 보쉬 직업학교를 견학한 뒤 학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7.12  swpark@newsis.com

【하이델베르크(독일)=뉴시스】박세웅 기자 = 박용석(오른쪽) 충북보건과학대 총장과 오윤석(왼쪽) 충북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이 11일(현지시간)오후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칼 보쉬 직업학교를 견학한 뒤 학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7.12  [email protected]

학교 측,독일 '이중교육시스템' 체험 충북도교육청과 우수인재 양성위해 시스템 벤치마킹

【독일=뉴시스】박세웅 기자 = 충북도내 전문대 중 취업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가 제2의 도약을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충북보과대 박용석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충북도교육청 오윤석 과학직업교육과장 등은 직업교육 현장과 전문 기술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유럽의 교육시스템을 체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박 총장 일행은 11일(현지시간)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뷔르츠부르그에 있는 직업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독일이 자랑하는 '이중교육시스템'을 체험했다.

 '이중교육시스템'이란 기업과 직업학교가 함께 훈련생을 교육시키는 제도다. 독일 기업의 저력이 바로 이중교육시스템에서 나온다.

 한국의 인문계 고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 재학생을 제외하고 약 50%의 학생(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 졸업생)이 직업학교를 다니며 회사에서 훈련받는 교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중교육시스템의 장점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숙련된 노동자들을 직접 길러내고 채용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간의 `미스매치`가 적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3~4일을 공장에서 일하고 1~2일을 학교에서 이론·실습을 배운다.

 박 총장 일행은 독일의 하인리히 클레이어 직업학교, 칼 보쉬 직업학교 등을 찾아 기업과 학교,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창의적 학습과정'을 통해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이중교육시스템' 과정에 주목했다.

 충북보과대는 우선 독일의 이중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일·학습 병행제' 정착과 확산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뉴시스】 박세웅 기자 = 11일(현지시간)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과 오윤석 충북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 등이 방문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속 전기 직업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실습에 몰두하고 있다. 2014.07.12  swpark@newsis.com

【프랑크푸르트(독일)=뉴시스】 박세웅 기자 = 11일(현지시간)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과 오윤석 충북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 등이 방문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속 전기 직업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실습에 몰두하고 있다. 2014.07.12  [email protected]

 일단 전국 최초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증평군,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와 산·학·관 업무 협약식을 가진 충북보과대는 다른 지자체와도 잇따라 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학교 측은 또 기업체와 탄탄한 협력체계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기업과 강소기업은 물론 의료와 보건 등 대학의 특성화된 부분을 최대한 살려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의 캐나다와 미국 연수 기회도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일·학습병행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스위스 베른의 상공 직업학교, 독일 도제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한국형으로 바꾼 제도다.

 특히 충북보건과학대는 최근 Ⅱ유형인 NCS기반 교육과정과 맞춤형 실무학기제를 통한 보건의료·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뒤 맞춤형실무학기제, 취업역량인증제 등 학생의 수준과 적성, 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2018년까지 8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미래형 인재 양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과 연계해 개별 기업과 산업분야별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협약 체결에 나서고, 맞춤형 실습과정의 공동개발 및 운영, 현장실습 등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적합형 인재'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독일 방문에는 충북도교육청 오윤석 과학직업교육과장이 동행해 충북보과대와 도교육청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박 총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산업계, 지역 특성화고와 전문대, 교육청이 독일식 직업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독일의 직업학교를 찾게 됐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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