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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성화고 교과편성, 산업현장에 맞게 재조정

등록 2014.07.11 11:30:00수정 2016.12.28 13: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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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류난영 기자 = 산업 현장 등 현실과 맞지 않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교과편성이 직종·자격과 연계해 재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1일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교 직업교육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NCS에 기반을 둔 고교 직업교육과정 개정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직무역량을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표준이다. NCS 기반 교육과정은 학습-자격-일을 연계해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의 직무능력 간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실무 중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의 NCS 학습 모듈 개발 실무를 맡고 있는 장명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본부장은 'NCS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 개정 및 전문교과 교원 자격임용양성체제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교과군(계열)과 학과를 NCS 분류 체계와 연계해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개 교과군(농업, 공업, 상업, 수산·해운, 가사·실업)을 NCS 분류체계와 연계한 18개 교과군으로, 현행 62개 기준학과를 직종·자격과 연계한 40개로 조정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직업교육의 기초를 다지고 산업현장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실용 교과목'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NCS를 교육·훈련기관에서 가르치기 위한 학습교재인 'NCS 학습모듈'은 전문교과서로 대체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전문교과 교원의 자격을 NCS 기반 18개 교과군과 연계해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새롭게 요구되는 분야의 교원자격 신설, 산업체 현장전문가가 교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황규호 한국교육과정학회 회장은 "NCS기반 교육과정 개정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길러주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과편성의 경우 5개 계열 구분이 현행 산업·직업 분류체계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권석태 장학관은 "특성화고의 정체성 확립과 선취업 후진학의 정착을 위해 특성화고 교육과정이 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며 "전문교과의 경우 이론과 학문 중심의 교과목을 폐지하고 실무중심의 교과목으로 대폭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 수렴과 함께 교육과정 각론 개발, 교원연수 및 관련 규정 개정 등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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