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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통산 300세이브' 오승환 "특별히 기억나는 경기 없어"

등록 2014.07.22 09:24:43수정 2016.12.28 13: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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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1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300세이브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4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신 입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오승환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일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은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경기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는 쵸노 히사요시, 아베 신노스케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 무대에서 277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일본 무대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23세이브째(1승2패)를 수확,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신 구단에서도 오승환의 뜻깊은 기록을 축하해줬다. 전광판에는 오승환의 통산 300세이브를 축하하는 문구가 나왔다. 또 미리 준비한 꽃다발이 전달됐다. 동료들도 박수를 치며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에 '스포츠 닛폰'은 "하이파이브 폭풍우에 '돌부처'가 웃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박수를 치며 축하한다고 말해줬다"며 "특별한 날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오승환은 "300세이브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없다. 과거를 되돌아보지는 않는다"며 "첫 세이브는 2005년 대구구장에서 기록했는데 그 때에 대한 기억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 닛폰'은 오승환이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것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오승환은 일본어로 "매일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한 후 "아파서 던질 수 없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어떤 훈련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앞으로도 많은 세이브를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쌓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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