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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 이기원 교수팀, 염색체 분열 조절 과정서 암 발생 비밀 규명

등록 2014.07.22 10:35:01수정 2016.12.28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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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암 발생과 관련된 염색체 복제 조절 과정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식의약맞춤치료시스템창발센터 이기원 교수팀은 22일 염색체 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트로좀'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센트로좀은 세포주기의 조절에 관여하는 세포소기관이다. 세포가 분열할 때 중심 역할을 해 '중심체'라고도 부른다.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세포의 유전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암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조절하는 자세한 과정을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폴로 카이나아제가 중심체 복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을 폴로 박스라고 부른다.

 폴로 박스는 센트로좀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중심체의 복제를 조절하게 된다.

 돌연변이 센트로좀 단백질이 폴로박스와 결합하지 못할 때 중심체 복제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돌연변이 단백질인 Cep152는 주로 암 세포에서 발견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폴로 박스가 센트로좀 단백질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세계 최초로 입증한 논문이다.

 이기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암의 발병을 막는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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