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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청군, 공사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등록 2014.07.22 10:47:21수정 2016.12.28 1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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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남병희 기자 = ☆ 첨부용 ☆ 아파트 공사현장 2014.07.22  photo@newsis.com

【산청=뉴시스】남병희 기자 = 세월호 사건이후 도마위에 올랐던 안전불감증으로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현장관계자의 의식이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안전 최우선은 말로만 외치는 구호에 지나지 않을뿐 작업현장의 관계자나 근로자들은 아직도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724~1번지외 1필지상에 신축중인 K 아파트의 경우 대지면적 2549㎡에 건축면적 594.4660㎡로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32평형 아파트 40세대를 건축중에 있으며 K 건설이 시행하고 S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공사현장에서 안전불감증과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가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는 것이다.

 제보자 A 씨(53·산청군)에 의하면 자신이 분양 받은 아파트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분양받은 해당호실 현장을 방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A 씨가 분양받은 해당 호실 방바닥은 기포공정을 마치고 난방호스를 설치한채 방통공사를 남겨둔 상태 였다. 기포공사를 한 바닥이 깨어지고 부서져 엉망인데 보수공사도 없이 난방호스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촬영을 했다.

 A 씨는 찍은 사진을 공사관계자에게 보이며 항의했더니 공사관계자가 "수분양자라 하더라도 잔금을 치르고 열쇠를 인도하기 전까진 본인 소유가 아닌데 왜 허락도 없이 함부로 현장에 들어가 사진촬영까지 했냐"고 따졌다는 것이다.

【산청=뉴시스】남병희 기자 = ☆ 첨부용 ☆ 아파트 공사현장 2014.07.22  photo@newsis.com

 A 씨의 제보로 현장을 취재한 결과 공사현장은 그야 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았다. 여기 저기 자재와 건설폐기물이 흩어져 있었으며 공사현장 관계자를 비롯한 작업자중 안전모를 착용한 근로자는 단 한명도 없이 현장 곳곳에서 작업에 임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장관계자 김 모씨는 "당연히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날씨가 더워 착용치 못하고 있다" 는 것인데 무더운 여름철과 추운 겨울철에 안전사고 확률이 더욱더 높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으며 공사가 진행 중 임에도 현장대리인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에서 안전최우선을 유도하고 점검해도 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고 사고가 나면 정부탓만 한다는 관행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인근 주민 C씨(54.산청군)는 "이 아파트 건축과정에서 수차에 걸쳐 비산먼지 발생등 민원을 제기해 봤지만 군관계자가 업체와 유착이 된건지 민원 해결보다는 업체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해주고 가는 것을 본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이젠 다소 불편한게 있더라도 군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군관계자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sc027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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