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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피아 수사' 檢,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 구속영장

등록 2014.07.24 08:58:55수정 2016.12.28 13: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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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통피아'(통신+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거액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로 장병권(45)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사업비를 부풀린 뒤 이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신흥정보통신 등 특수관계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회사에 수십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십억 원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 부회장의 횡령·배임·사기 등의 액수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장 부회장을 구속하는 대로 옛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국전파기지국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장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횡령 여부 및 경위, 액수와 사용처 등을 확인했다.

 공용 무선기지국 전문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은 WCDMA, WiBro, Wi-Fi 등 이동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설비 구축 및 운용·보수 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297억 원 규모의 전국 지하철 LTE망 구축 공사계약을 KT와 체결하는 등 사실상 이동통신 기지국 사업을 거의 독점적으로 수주해 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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