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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예상 밖 압승·이정현 당선에 '환호'…"민생에 올인"

등록 2014.07.31 00:28:32수정 2016.12.28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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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주훈 기자 =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2층 7.30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김무성 대표가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2014.07.30. joo28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은 30일 15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예상 밖으로 압승하면서 일제히 환호를 터트렸다.

 특히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거물급 후보들을 물리치고 지역 일꾼론이 승리한 데 대해 '정쟁을 멈추고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후보가 이례적으로 당선된 것을 놓고는 "한국 정치사의 획을 긋는 일"이라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잔칫집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저녁 11시께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새누리당 당사에서 압승 뉴스를 듣고 일제히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당선자들을 지켜보는 내내 당 지도부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당초 새누리당은 147석에 과반(151) 의석을 넘어 무승부로 끝나도 선전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15곳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하는 압승의 성적표를 쥐었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민생 경제 활성화 정책이 꼭 성공해서 서민들의 삶을 지금보다 편하게 하는데 당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보다 더 겸손한 자세로 새누리당은 혁신해서 새로운 새누리당이 되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당선자 현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2014.07.30.  photo@newsis.com

 박대출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세월호 사고의 늪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라는 엄중한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새누리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들어 경제에 올인하고 국가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라고 기회를 부여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야권에게는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대해 준엄하게 심판함으로써 정쟁몰이를 중단하고 국정운영에 협력하라는 주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이정현 의원이 당선된 것은 대박이 아니라 진짜 혁명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에 대해 "1988년 이후 전남에서 (영남권 정당 후보가) 처음 당선됐다.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호남에서 새누리당에 마음의 문을 열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더 호남에 다가가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승리 이전에 호남과 대한민국의 승리"라며 "1980년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 민심은 선거혁명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 진정한 민주정치의 큰 발자취를 내딛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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