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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백마고지 오가는 '경원선 DMZ train' 개통

등록 2014.07.31 10:51:10수정 2016.12.28 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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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서울역과 백마고지를 오가며 평화와 생태, 분단의 역사를 보여줄 '경원선 DMZ train'이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코레일은 31일 서울역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유길재 통일부 장관, 유중군 대한적십자사총재, 지역 국회의뭔 및 지방자치단체장, 이산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DMZ train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 최연혜 사장은 "경원선 완전개통 100년이 되는 해에 경원선  DMZ train을 운행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DMZ train이 남북철도 연결과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초석이 되고 연천과 철원지역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발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이산가족 100여 명은 경원선 DMZ train을 타고 백마고지역을 출발했으며 철원지역서 안보관광코스 견학 등을 하게 된다.

 내달 1일 본격 운행되는 경원선 DMZ train은 오전 9시27분 서울역을 출발해 2시간 20여 분을 달려 백마고지역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4시6분에 백마고지역을 떠나 서울역에 6시35분 도착한다.

 점검을 위해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번씩 서울역과 백마고지역을 왕복하고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한탄강, 연천, 신탄리역에 각 정차한다.

 이 열차는 연천역에서 승마체험, 신탄리역에서는 연천 시티투어, 백마고지역에서는 철원 안보관광 및 철원 시티투어가 가능하고 승객들은 이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연천 시티투어는 신탄리역과 태풍전망대, 옥계마을, 숭의전, 전곡리 선사유적지, 한탄강 관광지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를 다양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특히 철원 안보관광코스는 두루미마을 시골밥상, 반공호 체험, 노동당사, 백골부대 멸공OP, 금강산철교, 백마고지전적지을 둘러보고 철원 시티투어는 고속정, 승일교, 송대소, 백마고지전적지 등 안보와 분단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총 3량으로 구성된 DMZ train의 각 실에는 철도와 전쟁, 생태 등의 테마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마련됐고 넓은 전망석과 달리는 열차 앞뒤 풍경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모니터 등도 설치됐다.

 카페에서는 군용건빵,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을 판매하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 스탬프와 엽서도 제공한다.

 코레일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4일 개통한 경의선 DMZ train이 일 평균 400명 이상이 이용을 하고 주말 예약이 3주 전에도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아 이번에 개통한 경원선도 가량  생태와 분단의 역사를 체험하려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산가족, 전역한 군인, 생태체험을 위한 학생 등을 위한 교육적 효과도 매우 높은 여행프로그램"이라며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 여행 상담센터,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앱 코레일톡 등에서 구매하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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