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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수현 "동양사태 피해자들께 송구스럽다"

등록 2014.07.31 15:49:56수정 2016.12.28 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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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동양사태 발생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CP 불완전판매 사건의 교훈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장으로서 피해자들의 심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같이 한다는 자세로 매일 점검회의를 해왔다"며 "그 결과 부적합한 투자상품을 권유하거나 불충분하게 설명한 '불완전 판매'가 전체 조정신청 대상 계약의 약 67%에서 일어났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양 사태 피해자에 대한 배상비율이 15~50%선에서 결정된 것에 대해 "불완전판매의 정도·투자자 연령·투자경험·투자금액·회사채와 CP간의 정보차이 등을 감안했다"며 "기업회생절차로 변제받는 금액을 합해 피해자들이 투자원금의 평균 64.3%를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아직도 금융사의 영업현장에는 고객보다 회사 이익이 우선되는 관행이 있다"며 "언제라도 불완전 판매가 만연·확산될 수 있는 잠재 위험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법 질서가 준수되고 금융윤리가 확립돼 소비자가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금융 산업이 활기를 갖고 움직이며 금융본래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되는 믿을 수 있는 금융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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