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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노사 통상임금 이견 협상 '결렬'…노조 파업수순

등록 2014.07.31 16:36:57수정 2016.12.28 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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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3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현대 기아차그룹 계열사 노조대표자가 통상임금 정상화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경훈 현대차 울산공장 지부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4.07.30.  gogo@newsis.com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도 파업 돌입 위기를 맞았다. 31일까지 시행된 제14차 단체교섭에서도 통상임금 확대와 임금 인상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노사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14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안을 내지 않아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노조 요구안 하나하나가 깊이 있는 요구를 하는 데도 노조가 성급하게 결렬선언을 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라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맡은 현대자동차가 노사 불협화음으로 협력업체와 국내외 고객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안기는 일은 없어야 하며 대화를 통한 협상 마무리를 위해 노사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개시 노조는 2개월간 14차 협상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등 요구안에 대한 일괄 제시안을 사측에 요청했다.

 특히 노조의 통상임금 확대(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요구에 회사가 거부 의사를 밝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여름휴가가 끝난 뒤 8월 중순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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