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통상임금 이견 협상 '결렬'…노조 파업수순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14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안을 내지 않아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노조 요구안 하나하나가 깊이 있는 요구를 하는 데도 노조가 성급하게 결렬선언을 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라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맡은 현대자동차가 노사 불협화음으로 협력업체와 국내외 고객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안기는 일은 없어야 하며 대화를 통한 협상 마무리를 위해 노사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개시 노조는 2개월간 14차 협상에서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등 요구안에 대한 일괄 제시안을 사측에 요청했다.
특히 노조의 통상임금 확대(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요구에 회사가 거부 의사를 밝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여름휴가가 끝난 뒤 8월 중순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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