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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청소년핸드볼]한국, 전 대회 준우승팀 러시아 꺾고 5~6위 결정전 진출

등록 2014.08.02 02:23:51수정 2016.12.28 13: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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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마케도니아)=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러시아를 잡았다.

 오세일(47)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의 빌랴니니 이즈보리 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28-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일 네덜란드와 5~6위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독일과의 8강전에서 집단적인 컨디션 난조로 첫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우승후보 러시아를 상대로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2012년 4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적인 강호다. 2008년 2회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도 있다. 큰 신장과 힘을 앞세운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이다.

 김성은(인천비즈니스고)이 9골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유소정(의정부여고)과 김소라(마산무학여고)가 각각 7골, 6골을 지원했다.

 막내인 골키퍼 박조은(정신여고)은 놀라운 선방으로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방어율이 42.9%에 달했다.

 한국은 전반 10분여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다가 러시아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5-8까지 뒤졌다.

 그러나 골키퍼 박조은이 위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공격에서는 김성은이 연속으로 3골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을 13-13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소정이 연속으로 3골을 넣어 16-13으로 달아났고, 이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흥이 오른 선수들은 패턴 플레이로 러시아 선수들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후반 시작 이후, 줄곧 4골차 내외로 뒤지던 러시아는 후반 중반 이후 자멸했다.

 오 감독은 "러시아 선수들의 신장이 워낙 좋아서 걱정이 컸는데 우리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줬다"며 "몸도 성치 않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네덜란드와의 5~6위 결정전에 대해선 "(네덜란드와의)조별리그에서 실책이 많았다. 선수들이 한 번 이겨본 경험이 있으니까 오늘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를 29-26으로 이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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