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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울·경 장마 기간 짧고 강수량 적어

등록 2014.08.02 08:15:36수정 2016.12.28 13: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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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올해 장마는 예년에 피해 기간이 짧고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올해 장마는 지난달 2일 시작해 같은 달 29일 끝났다.

 장마기간은 28일로, 예년 평균인 32일보다 4일 정도 짧았다.

 특히 장마기간 강수량은 161.1㎜로, 평년(387.8㎜)의 41.5% 수준으로 매우 적었다.

 올해 장마가 늦게 시작된 것은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 부근에 발달한 저지 기압능과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상층 기압능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해 장마전선 북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은 우리나라 주변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주로 제주도 부근에 위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필리핀 부근 북서태평양에서의 대류활동이 평년보다 강해 원격상관을 통한 우리나라 부근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강수량이 적었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중국 남동부까지 확장함에 따라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압계가 형성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부산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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