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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주공항~제주 비행기 무더기 결항…제주 태풍 '나크리' 영향권

등록 2014.08.02 10:48:40수정 2016.12.28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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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태풍 12호 '나크리'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2일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 예정인 여객기 7편과 제주도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여객기 4편 등 총 11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55분 제주행 이스타항공 ZE701편이 결항됐다. 오전 8시15분 출발 예정인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231편도 취소됐다.

 또 오전 8시30분(대한항공 KE1951), 오전 11시20분(제주항공 7C801), 오전 11시35분(아시아나 OZ8233), 오전 11시55분(대한항공 KE1955), 오후 3시10분(대한항공 KE1953) 등의 제주행 여객기가 모두 취소됐다.

 제주도를 출발해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인 비행편도 결항됐다. 오전 10시45분과 11시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제주항공 7C802편과 아시아나항공 OZ8232편이 기상악화로 발이 묶였다.

 또 오전 11시20분과 오후 2시35분에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 1952편과 KE1956편도 이륙하지 못했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청주공항과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됐다"며 "이날 오후 3시10분 이후 비행은 기상 상태를 확인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 먼 바다, 서해 남부 먼 바다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진출하겠고, 북상하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도내 곳곳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발생한다.

 2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저기온이 청주가 28.7도를 기록하는 등 괴산·음성·진천군을 뺀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충북은 오늘 늦은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열대야는 지난달 30∼31일 사이 청주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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