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0만달러, 선학평화상…문선명의 '선' 한학자의 '학'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학평화상 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철승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4.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선학평화상위원회가 1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했다.

 위원회는 내년 8월부터 매년 평화세계와 인류복지를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선학평화상을 시상한다. 시상금은 100만 달러(약 10억원)다. 단일 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위원장으로는 홍익대 전 고려대 총장이 추대됐다. 위원은 부트로스 갈리 전 UN 사무총장, 래리 비슬리 워싱턴타임스 사장, 오노 요시노리 일본 전 관방장관을 비롯해 외국 인사와 조계종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등 12명이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학평화상 위원회 출범식에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4.08.11. [email protected]

 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속해서 세계적 저명인사를 위촉해 나갈 예정이다

 홍일식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은 시상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평화를 위한 활동들이 지속해서 정착되고 문화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화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학평화상 위원회 출범식에서 래리 비슬리 위원이 선학평화상 제정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4.08.11. [email protected]

 사사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는 “선학평화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통해 평화의 가정과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종교와 인종, 국가, 문화를 초월해 평화의 국가와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선학평화상은 희망의 등불로서 우리를 평화의 문화로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철승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와 인종, 종교와 문화를 초월해 전 방위적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전개하던 고 문선명 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한학자 총재의 발의로 제정된 선학평화상이 창설자의 평화 정신을 선양하고 발전시키는 데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범세계적 차원의 평화운동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학평화상 위원회 출범식에서 홍일식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4.08.11. [email protected]

 김만호 선학평화상위원회 사무총장은 “수상자 선정 과정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해 선학평화상의 권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10월 말까지 80여개국 지도자 1000여명으로 이뤄진 추천위원들에게 수상후보자를 받고, 내년 4월까지 후보자의 적격성 실사와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선학평화상 위원회 출범식에서 홍일식(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성춘 생활정치아카데미 원장,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 손대오(사)한국평화학회 위원장, 양창식 UPF세계의장, 토마스 윌시 UPF 세계회장, 김만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사무총장, 오노 요시노리 외교포럼 이사,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 시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이철승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래리 비슬리 위싱턴 타임즈 사장, 성타 조계종 불국사 주지스님. 2014.08.11. [email protected]

 김 사무총장은 “시상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와 수상자들의 지속적인 활동 지원과 홍보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대중화하는 평화운동의 하나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포지엄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