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집중호우로 저수지 붕괴·낙석·산사태 등 41곳 피해
【영천=뉴시스】강의구 인턴기자 = 21일 오전 9시 4분께 경북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의 방수로 10m가 무너져 저수지의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2014.08.21. [email protected]
2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내린 비로 도로 15곳과 저수지 1곳, 주택 14곳, 하천 3곳 등 모두 41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9시4분께 경북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의 여방사로(물넘이)가 붕괴돼 물이 쏟아지면서 인근의 주택 11동과 농경지 0.5㏊ 등이 침수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북 울릉군 서면 지방도 제90호선 남양에서 남통터널 사이 구간에 토사와 바위 40㎥가 쏟아졌다.
당시 바위가 출근길 김모(51)씨의 차량을 덮쳐 김씨가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영천=뉴시스】강의구 인턴기자 = 21일 오전 9시4분께 경북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의 방수로 10m가 무너져 저수지의 물이 흘러내린 가운데 마을주민과 시청직원들이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고 있다.2014.08.21. [email protected]
또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국도 35호선 도로 옆 경사지가 20m가량 붕괴돼 토사 400㎥가 쏟아졌고 봉화3농공단지에도 경사지 20m가 무너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봉화군 봉화읍 거촌천 제방이 집중호우로 일부 유실돼 주변 농경지 1.5㏊가 침수됐다.
같은 날 경주에서는 황룡동 국도 4호선 경주-감포간 도로 추령터널 전방 500m 지점에서 경사지가 10m가량 붕괴돼 토사가 유출됐다.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21일 경북 울릉군에 124.5㎜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울릉군 서면 지방도 제90호선 사태감터널 앞 구간에 낙석이 발생했다. 2014.08.21. (사진 = 경북 울릉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 밖에도 경주와 안동, 의성, 봉화, 울릉, 영천 등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도로 10곳과 하천 3곳 등 20곳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21곳은 계속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이날 울릉군 124.5㎜, 영천시 65.5㎜, 포항시 44㎜, 영주시 42㎜, 문경시 38㎜ 경주시 34.5㎜ 등 평균 60㎜가량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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