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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박 때문에…' 100만원 넘는 명품구두 등 훔쳐 판 40대 쇠고랑

등록 2014.08.28 12:08:13수정 2016.12.28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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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명품구두 수십 켤레를 훔쳐 중고 매장에 팔아넘기고 수백만원을 챙긴 박모(45)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씨가 훔친 물건을 사 준 장물업자 선모(35)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2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 구두매장에 몰래 들어가 명품구두 40켤레와 지갑 3개 등 4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뒤 서울 강북구 한 전당포에 맡기고 14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 평소 알고 지내던 택시기사 김모(62·불구속)씨에게 "140만원을 빌려주면 웃돈을 주겠다"고 끌어들여 전당포에서 훔친 물건을 되찾은 뒤 서울 강남구 선씨의 중고매장에 팔아넘기고 67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올해 초 한달 동안 일했던 구두매장의 출입문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리고 미리 복제해 둔 열쇠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켤레당 적게는 50만~60만원, 많게는 100만원을 넘는 명품구두를 훔쳤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출입문 잠금장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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