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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다나카, 조기 복귀 전망에 "아직 원하는 수준 아냐"

등록 2014.08.29 10:43:40수정 2016.12.28 13: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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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9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는 주변에서 이른 복귀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실제로 아직 복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아직 내가 원하는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뉴욕주 양키스타디움 외야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다나카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주변에서의 조기 복귀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다나카는 "실제로 아직 복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아직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른 팔꿈치 부상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다나카는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무사히 마친 후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과 전날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다.

 지난 28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한 다나카는 3이닝을 소화하며 45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당시 시뮬레이션 피칭을 지켜본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긍정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

 타석에서 다나카의 공을 지켜본 브렌던 라이언도 "다나카가 다음 재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다나카가 9월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막상 당사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다나카는 "아직 (주변에서 말하는)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어떤 볼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던지지 못한다. 아직 문제가 있다. 경기에 복귀할 정도가 되려면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다시 던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흥분되는가'라는 질문에 다나카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흥분되기보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라디 감독이 "다나카가 두 차례 더 시뮬레이션 피칭을 실시하고 빅리그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다나카의 일본 언론 담당관인 사토 요시키는 "다나카가 나중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나카의 재활이 순조롭게 보여 9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무척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라이언은 "다나카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다치기 이전만큼은 아니었지만 그것도 좋았다"며 "다나카가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컨디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아직 나의 모든 투구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직 마운드에 올라갈 준비가 안됐다. 그저 돌아갈 때 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상태에 불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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