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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울산 국대 3인방' 김신욱·김승규·이용 "한국 축구 위해 제 몫 다할 것"

등록 2014.08.30 19:14:30수정 2016.12.28 1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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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뉴시스】 이근홍 기자 = 울산현대의 '국가대표 3인방' 김신욱(26), 김승규(24), 이용(28)이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위해 제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욱과 김승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뽑혔고 이용은 9월에 있을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A매치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30일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참석한 이들은 최근 침체돼 있는 한국 축구를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전했다.

 김신욱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에겐 군 문제 등 개인적인 일들이 걸려있지만 일단 태극마크를 단 이상 모든 정신을 한국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결과 따른 포상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며 "선배이자 와일드카드인 만큼 내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의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침체 돼 있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무대에 비해)아시아에서는 내가 가진 신체적인 능력이 더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신체조건만 믿고 갖춰지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면 팀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소집 훈련 기간 동안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겠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배이자 공격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규는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4년 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대표팀으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실력으로는 밀리지 않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와일드카드로 태극마트를 달았는데 내게 거는 기대가 달라진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미팅 등을 통해 내 경험을 전해주며 후배들이 부담감을 떨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용은 "2014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월드컵에서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월드컵에 다녀온 만큼 팬들에게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다음달 1일(아시안게임대표팀)과 2일(국가대표팀) 각각 소집을 앞두고 있는이들은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거두고 좋은 기분으로 대표팀 소집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김신욱은 "울산은 늘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에는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두겟다"며 "라이벌 포항을 잡고 팀에 도움을 준다면 대표팀에 가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월드컵 이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의 좋은 이미지가 결코 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 경기마다 더 집중하고 있고 덕분에 무실점 경기가 늘었다"며 "포항을 이기고 대표팀에 간다면 자신감도 더 생길 것 같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의 기를 눌러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용은 "항상 포항전은 자신이 있다"며 "포항이 주중에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며 정신적, 체력적으로 타격이 크겠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상대보다 더 정신 무장을 해서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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